▶ ■ 문화선교원 주최 ‘시로 드리는 예배’
▶ 8주 창작교실 거친 크리스천 시인 4명, 영혼의 울림 담은 자작시 발표‘감동’
‘시로 드리는 예배’를 마친 뒤 참석자들이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시는 인간의 깊은 심정에서 솟아나 다른 사람의 영혼을 어루만진다. 음악을 통한 찬양과 더불어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표현하는 핵심적인 도구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에서 찬송은 풍성하지만 시를 통한 경배는 드물다.
시를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집회가 열렸다. 문화선교원(대표 이인미 전도사)이 주최하는 ‘시로 드리는 예배’가 지난 26일 아이엠교회(담임목사 정종원)에서 개최됐다. 제7회를 맞는 이번 모임에서는 4명의 크리스천 시인이 탄생했다.
조이 박씨가 이 자리에서 ‘색종이 십자가’ ‘감사해요’ 두 편의 시를 낭독했고 이어서 윤미라씨의 ‘십자가의 길’ ‘저절로 감사’, 샐리 김씨의 ‘수취인 부재’ ‘꺾어진 목’, 이애미씨의 ‘십자가, 그 하늘의 지혜’ ‘빛 십자가’ 등 모두 8편의 자작시가 발표됐다.
이들은 지난 8주 동안 ‘QT를 통한 시 창작’ 교실에 참여해 시 쓰기와 기도 및 묵상훈련을 받았다. 문화선교원 시 창작 7기생들이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QT를 통한 시 창작’ 강습을 통해 지금까지 35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시로 드리는 예배’에는 정미셸, 백승철, 김용창씨 등이 초대시인으로 자리를 함께 했으며 시 창작교실 6기 출신인 정한나씨가 사회를 맡았다.
이 자리에서 이인미 대표는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미 시인이며, 언어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성경은 하나님의 대서사시”라면서 “QT를 통한 시 창작교실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시를 통해 언어의 치유 회복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작교실의 강의는 시편을 기초로 삼아 기도와 묵상훈련은 물론 시의 정의부터 시 창작에 대한 이론과 습작이 이어지면서 진행된다. 또 문화를 통한 선교를 지향하는 취지에 따라 뉴에이지, 포스트모더니즘 문화로 인한 사고의 부패 등 현실적 시대 조류 등도 함께 논의한다.
강의는 하나님을 향해 기도문을 쓰는 것으로 시작된다. 개인의 간증문을 시로 표현하는 과정도 포함된다. 이 대표는 “기도 쓰기 훈련이야 말로 시 창작에 큰 도움을 준다”며 “시편 150편을 이어간다는 마음으로 시를 쓰자고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8주째 강의는 ‘시의 미션’을 주제로 다룬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무리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언어를 통해 낮은 마음으로 복음을 전해 주자는 내용이다.
이 대표는 “성령 충만의 결과가 시와 찬미인데 이 중에서 찬미는 활성화됐지만 시를 쓰는 건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복음을 깨달은 시인이 쓰는 믿음의 시는 강력한 파워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크리스천이 시인으로서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신앙적인 훈련과 시를 쓰는 문학적 소양 개발을 동시에 병행하는데 강의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시로 드리는 예배’에서는 찬양그룹 ‘꿈이 있는 자유’로 널리 알려진 정종원 목사가 찬양을 맡아 시와 함께 진한 감동의 시간을 일궈내기도 했다.
<유정원 종교전문기자>walkingwith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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