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본보를 방문한 대한민국 광복회 뉴욕지회의 유진희(왼쪽부터) 부회장, 유정엽 총무, 김승도 신임회장, 허경천 이사장, 이민영 상임고문.
대한민국 광복회 뉴욕지회가 김승도 제5대 신임회장단 출범과 함께 뉴욕일원 한인들의 정체성 함양과 민족의식 고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다.
임원진과 함께 27일 본보를 방문한 김승도 신임회장은 “독립투사들의 직계 자손으로 구성된 광복회가 오랜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는 가운데 회장직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한인사회의 정신적 뿌리가 되는 단체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4대 이용찬 회장에 이어 앞으로 4년간 광복회를 이끌게 된 김 회장은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했던 애국지사 김종구 박사의 자제로 아버지의 국가유공자 연금을 종잣돈 삼은 ‘애국지사 김종구 박사 장학회’를 설립해 한인사회 청소년들을 매년 후원해오고 있는 인물이다.
김 신임회장은 “그간 유명무실해진 광복회의 위상을 되찾고자 뉴욕·뉴저지 일원의 50명 남짓한 회원들을 다시 한 자리에 모아 힘을 합치고자 한다”며 “한인 1·2·3세대에 걸쳐 잊혀가는 한민족의 얼을 담을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복회 뉴욕지회는 올해 5월 뉴욕총영사관 직원 및 가족들과 함께 필라델피아 소재 서재필 기념박물관을 견학할 예정이다. 또한 한인 2·3세가 함께 참여하는 ‘나라사랑 글짓기 대회’, ‘웅변대회’ 등을 개최하고 독립투사의 발자취를 찾아볼 수 있는 유적지 탐방도 매년 2회 이상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김 신임회장은 “일제에 항거했던 독립투사들이 ‘대한독립만세’를 하늘 높이 외쳤던 3.1절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며 “그날의 함성이 한인사회에도 널리 퍼지며 조국의 존재이유를 다시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광복회 뉴욕지회는 한인사회 민족의식 고취를 위해 함께 활동할 독립운동가 직계 자제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 201-888-2183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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