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총 1,878명…전년대비 6.4% 감소
▶ 미 경기회복 등 요인
미국에 이민 왔다가 한국으로 되돌아가는 한인 역이민자 행렬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한국 외교부가 최근 공개한 ‘2013년 영구귀국 신고자 통계’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영구 귀국한 역이민자수는 1,878명으로 전년 대비 약 5.7%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5년래 가장 적은 수치이다.
미주 한인들의 역이민 행렬 추이는 1997년 IMF외환위기 후 2000년 2,61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돌아섰다가 2006년 1,403명, 2007년 1,576명, 2008년 1,654명 등 꾸준히 증가하다가 2009년 2,058명으로 급등한 뒤 2011년에는 2,128명으로 최고치를 세우기도 했다.
이 같은 역이민 현상은 고국에서 노후를 보내려는 이민 1세대들이 늘고 있는데다 미국 내 경기 침체가 장기간 심화되면서 어려워진 경제적 상황이 한인들의 유턴 행렬을 부추겼기 때문으로 분석돼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경제가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며 경기회복이 완연해지면서, 2012년부터 역이민 행렬도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편 미주한인들의 역이민을 사유별로 보면 노령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내 취업 이민생활 부작용, 신병치료, 이혼, 취학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조진우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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