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희망재단 김진철 사무총장 ‘희망나눔 국밥 캠페인’
김진철(오른쪽) 퀸즈희망나눔재단 사무총장이 21일 박산발 국밥집을 찾은 한인 남성에게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을 대접하고 있다.
“누구든지 오셔서 맛있게 드시고 따뜻한 나눔의 마음을 나누세요.”
경기 불황에 하루가 걸러 찾아오는 폭설과 강추위로 어느해보다 꽁꽁 얼어붙은 겨울이지만 주변 이웃들에게 한결같은 마음으로 따듯한 정을 나누는 한인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퀸즈희망재단의 김진철 사무총장. 그는 지난 17일부터 매일 오전 10~오후 2시, 오후 5~8시까지 퀸즈 플러싱에 소재한 박산달 국밥집(41-10 162nd St)에서 노숙자와 일용직 근로자, 75세 이상 한인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국밥을 대접하는 ‘희망나눔국밥’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조건없이 함께 나눌 수 있는 기부운동’이라는 부제의 희망나눔국밥 캠페인은 수중에 돈이 없을 때 나눔국밥집에 들려 국밥 한 그릇을 맛있게 먹고 다음에 누군가를 위해 미리 국밥값을 기부하는 새로운 형태의 나눔 문화를 일컫는다.익명의 후원자가 국밥 100그릇을 기부했고 플러싱 임보석도 100그릇 후원을 약속했다. 칠순을 바라보는 한인 할머니도 기부를 약속하는 등 행복한 기부 바이러스가 플러싱 한인 사회에 퍼지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가난하고 배고팠던 유학생시절 먹었던 따듯한 국밥 한 그릇의 의미를 다른 한인들과 나누고 싶어 시작하게 됐다”며 “작지만 보다 많은 한인이 참여하는 캠페인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이 실패한 한인이 국밥 한 그릇을 드신 뒤 ‘반드시 사업에 성공해 기부하러 오겠다’고 말했다”며 “단 한분이라도 뜨끈한 국밥 한 그릇을 먹고 ‘나도 대접받고 있구나’, ‘새로운 희망을 갖고 살자’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퀸즈희망나눔재단은 희망나눔 시리즈로 다음달 ‘희망나눔약국’을 실시하고 두통, 감기, 배탈약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희망나눔 미용실’과 ‘희망나눔 공부방’ 등도 준비 중이다.
김 사무총장은 “성공한 한인을 초빙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강연하는 재능기부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희망나눔 캠페인에 동참하길 원하는 한인들은 언제든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재단에 참여와 후원을 원하는 한인들은 이메일(only1step75@gmail.com)과 전화(646-465-0841)로 문의하면 된다.<조진우 기자>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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