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일전퇴모 회장이 욱일전범기 영상물 제작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엔을 비롯한 전 세계에 욱일 전범기의 잔혹성을 알리겠습니다.”
‘일전퇴모(일본전범기퇴출 시민모임)’가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했던 전범기인 ‘욱일기’ 퇴출을 위한 영상을 제작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전퇴모 백영현(사진) 회장은 20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소재 파인플라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까지 세계 많은 민족들이 일본전범기가 독일 나치의 전범기인 하켄트로이츠와 같은 의미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며 “사진, 동영상, 기록 등 그동안 수집한 여러 자료들을 이용해 영상물 제작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일전 퇴모는 영상에 들어갈 자료에 대한 저작권 등 법률 검토를 마친 뒤 오는 4월까지 영상 제작을 완료하고, 이를 유튜브, 소셜미디어 등에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는 또 유엔 인권단체 등과 협력해 일본에서 나치기 사용을 금지하고 욱일기의 사용 규제를 요청하는 법률 소송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백 회장은 "나치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과 북미에서 소지 및 사용이 법으로 금지됐지만 욱일기는 아직도 일본인들에 의해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다"면서 "영상을 통해 욱일기 퇴출 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백회장은 또 "영상을 통한 욱일기 퇴출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얘기도 있지만 영상 제작은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 정의에 관한 것이다"고 강조했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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