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교통사고 방지 방안 새 요금체계 논의
뉴욕시가 추진하고 있는 옐로캡 택시의 속도가 높아질수록 승객들이 적은 요금을 내도록 하는 새로운 택시 요금체계가 찬반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향후 10년간 보행자 사고 0건을 목표로 각종 교통사고 방지 방안을 마련 중인 뉴욕시는 지난달 뉴욕시경(NYPD)과 택시&리무진 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보행자 교통사고 합동대책반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고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옐로캡 택시에는 속도를 감지할 수 있는 미터기가 설치되며, 만약 택시가 제한 속도를 초과하면 요금부과를 중단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택시기사들이 원치 않는 요금할인을 피하기 위해 정속으로 운행할 것이라는 게 뉴욕시의 관측이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옐로캡은 뉴욕시 교통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새로운 요금체계가 뉴욕시의 도로를 더 안전하게 만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추진 사실이 알려지자 택시업계를 중심으로 한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택시기사들은 “모두가 빨리 달리는 도로에서 옐로캡 택시만 속도를 줄이면 오히려 원활한 교통흐름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승객들 역시 “급할 땐 택시를 이용해 목적지까지 빨리 가야한다”면서 “정부가 이런 것까지 규제할 순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시정부의 계획에 찬성하는 시민들은 “옐로캡의 과속으로 인한 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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