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규모 매년 느는데…
▶ 지난해 78개 단체에 23만 5,700달러지원, 단체명·금액 비공개
뉴욕일원 한인단체들에 대한 재외동포재단의 지원금 규모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한인단체들은 재단의 지원금 결정 과정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지원금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11일 뉴욕총영사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재외동포재단은 지난해 78개 한인단체에 23만5,700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금 규모는 2012년의 약 23만달러에 비해 2.5% 소폭 증가했으며, 지원 단체는 30% 가량 늘었다.
재단 관계자는 이와관련 “미주지역 한인단체들에 대해 매년 지원금 규모를 늘리고 있다”며 “재단은 소액의 지원금을 일회성으로 지원하기보다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을 장기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일회성 행사보다는 지속적인 프로젝트 위주로 한인 단체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재단은 올해부터 1,500달러 미만의 소액지원 사업을 폐지하고, 재단의 한인단체 지원기준에 맞는 지속적인 사업에 한해 지원금을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한인 단체들이 신청하는 1500달러 미만 사업의 경우 자체 기금모금 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업들이 많다”며 “재단은 더 이상 1회성 소액 사업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단은 한정된 예산을 ▲한민족 정체성 유지 및 강화 사업 ▲차세대 단체 지원 ▲한글학교 교사연수 지원 ▲한인단체 교류증진 및 권익신장 ▲한인회관 건립 지원 ▲재외동포 경제단체 활동 지원 등에 집행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하지만 재단의 지원금 심사과정이 투명하지 못하다며 불만을 제기하는 한인단체들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단체장은 “재단은 잡음을 우려해 지원금과 지원 단체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원금 심사 절차가 공정하다면 굳이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재단의 2014년도 지원대상 한인단체 및 지원금 규모는 오는 3월 중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관계자는 “현재 2014년도 지원 대상 한인단체를 심사 중이며 3월중에 지원대상과 지원금을 뉴욕총영사관을 통해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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