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사흘째 노메달로 수모를 겪고 있는 가운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연패를 노리는 빙속 여제 이상화(25, 사진)가 오늘(11일) 미국의 브리트니 보와 첫 번째 경기를 펼친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조 편성 결과 이상화는 이날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보와 함께 가장 마지막 조인 18조에 이름을 올렸다.보는 올 시즌 월드컵 여자 500m 랭킹 8위에 오른 선수로, 올 시즌 이상화와 월드컵에서 함께 뛴 적은 없다.
’메달 후보’로 꼽힌 이승훈, 모태범(이상 대한항공)이 시상대에 오르지 못해 이상화는 다소 부담감이 커진 상태에서 경기에 나선다.하지만 1차 레이스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아웃코스에서 출발하게 돼 유리한 입장에서 첫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이상화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예니 볼프(독일)는 헤더 리처드슨(미국)과 같은 15조의 인코스에 편성됐고, 왕베이싱(중국)은 올가 파트쿨리나(러시아)와 16조에서 경기한다.
박승주(24)는 2조에서 마릿 레인스트라(네덜란드)와 1차 레이스를 펼치며, 김현영(20)은 마샤 휴디(캐나다)와 7조에 들었다.이보라(28)는 크리스틴 네즈빗(캐나다)과 함께 10조에서 뛴다. 이상화가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여자 500m 경기는 11일 오전 7시45분(뉴욕시간) 시작한다.<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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