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드 블라지오 시장은 10일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새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0일 신년 시정연설에서 최저 임금인상과 프리 킨더가튼(Pre-K) 전면 무상 교육실시 등을 통해 소득불균형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이민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중단 없이 추진하고 서류미비자들을 위한 운전면허증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퀸즈 라과디아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열린 시정연설에서 “소득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노동계층과 이민자들의 삶의 질이 한 단계 더 높아져야 한다”이라며 “서류미비자 신분증 발급과 최저임금 인상 등을 올해 안에 반드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지난해 선거공약으로 서류미비자에게 신분증을 발급해 은행 계좌 개설이나 공공도서관 이용 등의 편의를 도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이어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진 않았지만 뉴욕시가 자체적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욕시는 현재 뉴욕주 최저임금안을 따르고 있다. 뉴욕주 최저임금은 지난해 말 7달러25센트에서 8달러로 인상됐으며, 2015년까지 9달러까지 상향 조정된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또 행정명령을 발동해 뉴욕시 하청업체 직원들에게 적용되는 ‘최저 생계임금(Living Wage)’ 적용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저 생계임금법은 뉴욕시에서 100만 달러 이상 지원받는 하청업체들을 대상으로 근로자들에게 법으로 보장하는 최저임금 8달러 외에 최소의 복지비를 의무적으로 지불토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부자증세를 통해 오는 9월부터 프리 킨더가튼(Pre-K) 무상교육 교육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지난 한달간 유급병가 연장 법안과 뉴욕시경(NYPD) 불심검문 항소심 포기 등을 실시했다고 강조한 드 블라지오 시장은 앞으로 과학기술 분야(STEM)와 건강보험 분야에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20만 가구의 서민임대주택을 신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조진우 기자>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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