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금보고 시즌되자 “미납세금 있다...송금하라”
2013년도 개인 세금보고 시즌이 본격 시작되면서 연방국세청(IRS) 직원을 사칭한 사기전화가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 납세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릿지필드 거주 한인 심모씨는 지난 4일 전화를 통해 자신을 IRS 직원이라고 소개 한 여성에게 사기를 당할 뻔 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심씨에 따르면 이 여성은 액센트가 있는 영어로 2008년, 2009년 세금보고 액수가 6,000달러 차이가 있으니 열흘 내에 자신이 알려준 전화번호를 통해 이를 납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를 어길시 교도소에 갈 수 있다는 식의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4~5년 전 세금보고라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잠시 머뭇거리던 심 씨가 이 여성을 의심하기 시작한 것은 사회보장번호 4자리를 요구하면서부터다. 이를 수상히 여긴 심씨가 이 여성에게 IRS 직원번호와 소속, 사무실 주소, 수퍼바이저 이름 등을 요구했더니 화를 내며 다시 한 번 교도소 운운한 후 전화를 끊었다는 것.
이에 곧바로 IRS에 전화를 걸어 사실 관계를 확인한 심씨는 자신에게 걸려온 전화가 IRS 직원을 사칭한 사기행각임을 알게 됐다. 심씨는 “미납세금이 있다면 IRS가 메일로 이를 공지를 하고 납부 기한도 충분히 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기억을 잘 못하는 상황에서 무심결에 사회보장번호를 알려줬다면 사기 피해를 당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IRS는 이와관련 최근 또다시 직원사칭 사기전화 등 유사한 형태의 신분도용 사기가 빈번해지고 있다며 사기 주의보를 내렸다. IRS 관계자는 “사기범들은 사취한 사회보장번호와 W-2 등을 도용해 환급 체크를 가로채고 있다”며 “지난 2010년 신분도용은 세금관련 문제의 15% 였지만 2013년에는 43%로 3배 가량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IRS 신분도용 사기 신고 800-908-4490(교환 245) <이진수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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