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한인회, 참가단체.꽃차 등 중국계에 크게 못미쳐
오는 8일 한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기념해 퀸즈 플러싱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2014 설 퍼레이드 및 우리설 대잔치’가 준비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계 업체 및 단체들은 설 퍼레이드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반면 한인 사회의 참여와 후원은 인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퀸즈한인회(회장 류제봉)에 따르면 올해 설 퍼레이드에 한인 업체와 단체들의 후원으로 마련한 꽃차가 4대로 지난해보다 2대 줄었다. 당초 6대가 출품될 예정이었지만 후원을 약속했던 한인 업체와 단체가 막판 돌연 취소해 차질을 빚게 됐다는 게 퀸즈 한인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반해 중국계 커뮤니티는 후원으로만 10대의 꽃차를 이번 설 퍼레이드에 출품한다.
퀸즈한인회는 중국계 커뮤니티와 어느 정도 참가 규모를 맞춰야 한다는 안팎의 목소리에 따라 일단 자체적으로 2대의 꽃차를 추가 제작, 예정대로 6대를 출품키로 했다. 하지만 후원금 모금도 목표치인 6만8,000달러에서 크게 부족한 4만2,000달러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중국계 경우 현재까지 한인사회 모금의 7배에 달하는 무려 28만 달러에 달하는 모금액을 조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퍼레이드 참여 규모 역시 중국계 사회에서는 50여개 단체 및 업체에 이르고 있지만 한인사회에서는 35개 단체 및 업체만이 참여키로 해 중국계 보다 크게 적은 상태다.
류제봉 퀸즈한인회장은 “설 퍼레이드는 한인 2세들에게 뿌리교육을 심어주고 타민족에게는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뉴욕시 최대 설날 행사”라며 “보다 많은 한인 업체들과 단체들의 관심과 후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설퍼레이드는 8일 오전 11시 유니온스트릿과 37애비뉴 교차점에서 출발해 샌포드애비뉴를 따라 메인스트릿을 경유해 39애비뉴로 돌아오는 순서로 진행된다. 퍼레이드가 끝난 뒤 오전 11시30분부터 금강산과 산수갑산1, 롤 집(Roll Zip) 식당에서 떡국잔치를 마련한 후 오후 2시부터 대동연회장에서 전통 문화공연 및 K-Pop 콘테스트를 연다.▲문의: 718-359-251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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