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영현 회장, 위안부 기림비 ‘겨울담요’ 덮기 등 관리나서
팰팍 위안부 기림비에 ‘겨울 담요’를 덮은 팰팍 스티브 카발로, 박은림 도서관 사서와 팰팍 한인학생들이 기림비 앞에서 지속적인 관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1492 그린클럽>
“뉴욕·뉴저지 일원 위안부 기림비에 보다 많은 분들이 방문하길 바랍니다.”
‘1492 그린클럽’을 이끌고 있는 환경운동가 백영현 회장이 일본군 강제 위안부 기림비 관리에 적극 나섰다. 미국내 1호 일본군 강제 위안부 기림비인 팰리세이즈 팍 기림비와 롱아일랜드 기림비, 버겐카운티 기림비를 정성으로 챙기고 있는 백 회장은 최근 이들 기림비에 일명 ‘겨울 담요(Winter Blanket)’를 덮는 행사를 실시했다. ‘겨울 담요’는 상록수 가지 등을 엮어 만든 일종의 장식물로 겨울철 미국내 묘지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다.
백 회장은 “한국의 독지가 이수철, 정기원씨가 일본군 강제 위안부 기림비를 덮을 ‘겨울 담요’에 써 달라며 보내온 기부금으로 팰리세이즈 팍 스티브 카발로 도서관 사서와 팰팍 한인 학생들이 겨울 담요 3개를 제작했다”며 “‘겨울 담요’가 위안부 기림비에 담겨진 피해 할머니들의 상처받은 마음과 영혼을 따뜻하게 위로해 드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백 회장은 스티브 카발로 사서의 협조로 팰팍 기림비 방문자를 위한 방명록을 팰팍 도서관에 비치했다. 백 회장은 “방문자 없는 기림비는 돌덩이에 불과하다”며 “한인 학부모(학부모회)들과 연대해 한인 자녀들이 기림비를 끊임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백 회장은 자신이 추진해온 ‘미스 김 라일락’ 보급 캠페인을 한인 학부모(학부모회)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기림비 주변 환경 조성(분수대 설치 등)을 위한 계획도 진행 중이다.
백 회장은 “캐서린 도노반 버겐카운티장과 빌 파스크렐 연방하원의원, 팰팍 시의원 등으로부터 감사의 메일을 받고 있다”며 “위안부 기림비는 세우는 것보다 관리와 운용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위안부 기림비 관리 문의: 201-925-0094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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