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과 연방상원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의 이민개혁파 의원들이 초당적인 이민개혁 타협안을 모색하기 위한 물밑 접촉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이민개혁 기본원칙’을 공개한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치자<본보 1월30일자 A3면> 민주, 공화 양진영에서 대표적인 이민개혁파 의원들이 모임을 갖고 타협안 찾기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민개혁법을 주도해온 찰스 슈머 상원의원과 루이스 구티에레즈 하원의원이 움직이고 있으며, 공화당에서는 부통령 후보를 지낸 폴 라이언 하원의원이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 의원들의 회동은 아직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올해에 성사시킬 수 있는 이민개혁안, 특히 핵심 쟁점인 불법체류자 구제방식을 놓고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민주, 공화 양당의 이민 개혁파들은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제시한 불체자 구제 방법을 놓고 민주당이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지를 중점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화당이 제시한 불체자 구제방식은 일단 불체자들이 합법신분만을 부여받은 다음 현행 이민제도에 따라 가족 또는 취업 이민 스폰서를 얻어 이민청원과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불체 청소년들인 드리머(DREAMER)들은 명시적으로 영주권, 시민권 신청 기회를 보장받아 최대 150만 명이 구제혜택을 받게 된다.하지만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다수가 아직도 이민개혁에 대해 반감을 나타내고 있어 초당적인 이민개혁 협상을 위한 타협안 모색은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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