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한인단체 OGKM, 북측 공식 위임장 공개
뉴저지에 본부를 둔 재미 한인단체가 북한에 65억 그루의 나무를 심기 위한 운동을 추진한다.
뉴저지의 비영리단체인 ‘원 그린 코리아 무브먼트(OGKM·조국을 푸르게·대표 김호진)’는 지난해 12월26일 북한으로부터 받은 위임장을 공개하며 2일 이 같이 밝혔다.
북한 김경준 국토환경보호상이 서명한 것으로 돼 있는 위임장은 "’조국을 푸르게’ 측에 수림화(산림녹화), 원림화(도시녹화)를 위한 65억 그루의 나무 생산에 필요한 종자와 묘목, 설비, 자재, 자금 및 기술자료 지원과 이를 위한 기증자들과의 연계와 모임을 맡아 할 것을 위임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OGKM은 준비 작업 일환으로 이달 26일부터 사흘간 중국 선양에서 ‘황폐화된 산림의 복원 및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에 관한 국제 토론회’를 개최한다. 북한 대표단(12명)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회(IUFRO)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북한 200개 시·군에 양묘장을 조성하는 기술적, 실무적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OGKM은 밝혔다.
초청단체 명단에는 한국의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수목원, 서울대, 경희대 등이 포함됐고 중국과 몽골, 태국의 유관기관과 국제 비정부기구(NGO)들의 이름도 올랐다.
김 대표는 2002년부터 ‘러브 포 올 네이션즈’라는 선교단체를 만들어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의 빈국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해오다 2006년부터 북한을 수시로 오가며 산림 녹화사업을 지원해 왔다.
또한 그런 과정에서 북한의 식량난이 환경 파괴에서 비롯된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을 깨닫고 지난해 OGKM을 설립해 북한에 곡물 증산과 녹화 사업 병행을 설득한 끝에 이번 사업에 대한 내각의 결의를 끌어냈다. 65억 그루를 목표로 잡은 것은 북한의 민둥산 면적이 총 200만ha(200개 시·군)에 이르고 조림화를 위해서는 ha당 3,000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구성될 국제 컨소시엄의 상설 사무국을 평양에 설치하고 교통·통신 시설의 이용과 자유로운 출입국 등을 보장한다는 약속했다고 김 대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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