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학부모협회, 드블라지오 시장에 항의 서한
뉴욕한인학부모협회가 설날인 지난달 31일 설 축하성명을 발표하면서 ‘중국계 커뮤니티만을 자랑스럽다’고 표현<본보 2월1일자 A3면>한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에게 “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니라 아시아인들의 명절”이라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보냈다.
최윤희 공동회장 명의로 3일 발송된 항의서한은 “설을 맞아 중국계만을 자랑스럽다고 말한 드 블라지오 시장의 표현은 잘못됐다”고 지적한 뒤 “설은 중국 뿐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 등 많은 아시안들이 즐기는 명절이다. 시장은 아시안 문화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서한은 또한 드 블라지오 시장의 설 축하 성명을 중국어로만 번역해 시정부 웹사이트에 게재한 것과 관련해서도 “중국어만이 아닌 다른 아시안들의 언어로도 번역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서한은 이어 “(학부모협회는) 드 블라지오 시장이 후보자 시절이었던 지난해 10월에도 설을 ‘중국설’(Chinese New Year)로 표현해 이를 시정해달라고 촉구한바 있다”고 상기시키고 “드 블라지오 시장의 아시안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 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전세계의 중심지 뉴욕시를 이끌고 있는 드 블라지오 시장이 다른 아시안 민족을 배려하지 않았다”며 “이 문제를 꾸준히 거론해 내년부턴 같은 실수가 없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함지하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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