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 블라지오, 예산 청문회서...주지사와 정면충돌
▶ 프리-K 무상교육 전면시행 구체 계획 발표
27일 뉴욕주청사를 방문해 프리 킨더가튼 무상교육 확대 시행을 위한 부자증세 시행을 촉구한 빌 드 블라지오(왼쪽) 뉴욕시장이 이날 기자회견 전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이 프리 킨더가튼(Pre-k) 무상교육 전면 확대 정책 시행을 위한 재원마련을 위해 부자증세를 도입할 것을 뉴욕주의회에 재차 촉구했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27일 올바니 뉴욕주청사에서 열린 2014~2015회계연도 뉴욕주 예산안 청문회에 참석해 무상교육 시행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연소득 5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의 소득 세율 3.9%에서 4.4%로 올리는 부자증세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드블라지오 시장의 주장은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지난 주 발표한 주정부 예산안에서 세금인상 없이 5년간 15억달러를 무상교육을 위해 투입하겠다고 밝힌 계획과 배치되는 것이다.<본보 1월23일자 A1면>
드 블라지오 시장은 이에 대해 “주정부 예산안과 달리 부자 증세는 예산이 예측 가능하고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주의원들을 설득했다.드 블라지오 시장의 발언이후 주의원들의 찬·반 여론이 치열하게 대립하면서 가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다이앤 사비노 주상원의원은 “주예산안으로는 무상교육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드 블라지오 시장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 반면, 윌리엄 마그나렐리 주하원의원은 “뉴욕시가 무상 교육을 실시할 준비가 됐는지 의문이 든다”며 세금인상 없이 주예산안 대로 무상 교육이 시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드 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Pre-K 무상교육 전면 시행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이날 발표된 계획안에 따르면 뉴욕시는 오는 9월까지 뉴욕시 만 4세 아동 5만4,804명에게 프리킼더가튼(Pre-K) 교육을 종일 실시하고, 2015~2016년 학년부터는 1만7,446명을 추가해 총 7만3,250명으로 확대한다. 뉴욕시는 이를 위해 부장증세를 통해 연간 3억4,000달러의 예산을 확보, 현재 학생당 7,207달러가 배정된 예산을 1만239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드 블라지오 시장과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연방정부에 100억 달러 메디케이 비용을 재투자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조진우 기자> A2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