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탱크 최경주가 3년 만의 미프로골프(PGA) 투어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물러났다. 하지만 최근 부진을 시원하게 날린 날카로운 샷 감각과 퍼트 실력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최경주는 26일 캘리포니아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 72·7569야드)에서 벌어진 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다른 4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선두에 오른 채 먼저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공동선두였던 스콧 스털링스가 18번홀(파 5)에서 버디를 낚으며 우승컵을 가져갔다. 최경주는 지난 2011년 5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2년8개월 만에 통산 9승을 눈 앞에 뒀지만 한 타 차이로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최경주가 PGA투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1년 AT&T내셔널 대회 이후 통산 5번째. ‘톱5’ 진입은 공동 5위를 차지한 2012년 현대 토너먼트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두 차례 ‘톱10’에 올랐을 뿐 부진을 거듭하며 자존심을 구긴바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최경주는 마지막날만 6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관록의 샷을 뽐냈다.
한편 미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2014시즌 개막전에서는 최나연이 공동 3위에 올랐다. 최나연은 이날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GC(파73·6644야드)에서 끝난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76타로 폴라 크리머 등 3명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대회 우승은 제시카 코르다에게 돌아갔다.<천지훈 기자>
A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