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론 김 등 지역정치인들 10여명 회견
▶ 뉴욕시의장도 참석
멜리사 마크-비버리토(왼쪽 두 번째) 뉴욕시의회 의장이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피터 구·폴 밸론 뉴욕시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설날 공휴일 지정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뉴욕을 대표하는 지역 정치인들이 한민족 최대 고유명절인 ‘설’을 공휴일로 지정하라고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과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피터 구, 폴 밸론 뉴욕시의원 등 퀸즈 플러싱을 지역구로 둔 지역 정치인 10여명은 24일 퀸즈 공립도서관 플러싱 분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들이 모두가 한 마음으로 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회견장에는 멜리사 마크-비버리토 뉴욕시의장까지 참석해 “뉴욕시에 거주하는 아시안들의 고유 전통 명절을 지켜줘야 한다”며 힘을 더하기도 했다.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 의원은 “자정이 다 되도록 가족들과 설을 지내다가 다음날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는 일이 쉽진 않았다”면서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시아인이 많은 곳에서는 설이 휴일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연방의회와 뉴욕주의회, 시의회에는 아시안 인구가 일정 비율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에서 설날을 공립학교를 휴교하고, 일대 공무원들의 휴무일로 제정하는 내용의 결의안과 법안 등이 제출된 상태다.
뉴욕에서 설을 휴교일로 지정하자는 노력은 2005년 지미 맹 전 뉴욕주 하원의원에 의해 처음 시도됐다. 이후 맹 의원의 뒤를 이어 당선된 엘렌 영 전 의원이 2007년에 또다시 같은 법안을 상정했고, 후임자였던 그레이스 맹 당시 주하원의원도 2009년과 2011년에 각각 추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한인사회도 수년 전부터 아시안 학생들이 설에 학교를 가지 않아도 결석으로 처리되지 않도록 뉴욕시 교육국에 요구하는 한편 설이 공식 휴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매년 ‘설 학교 안가기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날 설날 공휴일 지정촉구 기자회견을 기획한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은 “올해는 아시안 커뮤니티의 오랜 숙원이었던 설날 공휴일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캠페인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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