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어지원•문화적 이해 필수
▶ NAM*KCCEB 공동 주관
“학교 재정지원 불균형 바로잡는다”
한인 커뮤니티의 자녀 학교교육과 관련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토록 하기 위한 토론회가 23일 열렸다.
각 소수계 커뮤니티와 주류를 연결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뉴 아메리칸 미디어(NAM, 대표 신디 크로스)와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KCCEB, 관장 이윤주) 주관으로 지역 한인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KCCEB에서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캘리포니아의 새 교육 지원금 법안 ‘LCFF’(Local Control Funding Formula)와 관련한 것으로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제안한 ‘교육구 재정지원 정책’이다. LCFF는 이전까지 여러 교육구에 할당되는 정부 교육지원금이 불평등하게 나눠지고 있다고 판단, 저소득층, 고아, 영어실력 취약(ESL 학생 포함) 학생들이 많이 분포돼 있는 교육구에 추가 교육지원금을 할당한다는 법안이다. 이 법안의 시행으로 소수계 학생들에게는 추가적인 방과 후 프로그램과 영어실력향상 프로그램 지원 확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무료 점심 등의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NAM의 피터 교육 담당자는 한인 커뮤니티를 비롯해 중국, 흑인, 베트남, 필리핀 등 8개 소수계 커뮤니티의 학부모들과 만나 학교에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위한 토론회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각 커뮤니티에서 모아진 정보를 취합해 교육 정책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비영리 재단인 ‘칼 인다우먼트’(The Cal Endowment)에 보내게 된다”면서 이를 통해 각 커뮤니티가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LCFF의 기금 배분 등의 자료로 쓰이게 될 것이라고 토론회가 열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최현정(산라몬), 이수연(알바니), 박성혜(알바니)씨 등 한인 학부모들과 샌디 크로스 대표, 이윤주 관장이 참석했다. 이들 한인 학부모들은 “언어와 문화에서 오는 차이를 학교에서 더욱 주의 깊게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문화차이에서 오는 다름을 이상 행동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서 LCFF의 펀딩을 더 받기 위해 영어가 가능한 이민자 학생들까지도 ESL 수업을 듣도록 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판겸 기자>
23일 오클랜드 KCCEB 컨퍼런스 룸에서 NAM과 공동으로 한인 학부모 대상 학교교육 관련 의견 수렴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