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티 룸이 어디죠”
▶ 살리나스서 이틀새 2곳 털려
경찰 한인 식당에 주의 당부
대낮에 영업 중인 한인 및 타인종 식당에 들어가 가방 등을 훔쳐 유유히 사라지는 신종 절도 수법이 연이어 발생하자 경찰당국이 한인 식당업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살리나스 경찰측은 살리나스 지역 안전위원회 문 이(몬트레이 한국어발전위원회 회장) 위원에게 지역 한인 업소들의 피해방지를 위해 관련 사건 소식을 널리 알려 줄 것을 요청했다. 24일 이 위원에 따르면 여성 4명 남성 1명으로 이루어진 5인조 절도범들이 식당을 대상으로 파티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시선을 분산 시킨 후 가방 등을 훔쳐 사라지는 수법을 쓰고 있다.
처음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살리나스 노우스 메인 스트릿 선상에 위치한 한인운영 일본식당으로 20일 점심 스페니시계로 보이는 5명이 들어와 40여명이 파티 할 공간이 있는 지 여부를 물었다.
한인 업주가 이들을 별실로 안내해 설명을 하는 사이 이중 2명이 주방으로 들어가 놓여있는 직원의 가방을 들고 유유히 사라졌다.
업주와 직원은 이들이 떠나고 난 후에야 가방이 없어진 사실을 눈치 채고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직원은 사라진 가방 안에 운전면허증, 월급 체크, 집 앞에 세워져 있는 자동차 키 등이 있다는 생각이 미치자 재빨리 집으로 돌아와 차키를 바꾸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여야 했다. 더 기가 막힌 일은 집으로 돌아왔을 때 목격하게 됐다.
자동차 전체가 보기 흉할 정도로 심하게 긁혀 있었던 것.
경찰은 훔친 가방 안에 있던 운전면허증을 통해 집 주소를 알라내고 차키로 문을 따려다 이미 키를 바꿔 실패하자 차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다고 전했다.
22일에도 동일범들이 살리나스 사우스 메인 스트릿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 같은 수범을 사용, 카운터에 있던 가방을 훔졌다.
경찰은 이들 절도범들은 일부 식당 업주나 직원들이 가방을 주방이나 카운터 등에 놓는다는 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파티에 필요한 대형 룸을 원한다며 가방 등 소지품이 있는 장소에서 멀어지게 한 후 절도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같은 신종수범이 살리나스뿐만 아니라 몬트레이를 비롯해 타 지역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며 한인 및 타 인종 식당들에게 각별히 조심할 것을 권고했다.
<김판겸, 이수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