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퀸즈 칼리지포인트 강변에서 발견됐던 시신이 3개월 전 실종됐던 자폐아 소년 아본티 오쿠엔도<본보 2013년 10월12일자 A2면>로 최종 확인됐다.
뉴욕시경(NYPD)은 "유전자(DNA) 감식을 통해 해당 시신이 오쿠엔도의 것으로 드러났다"며 현재 사망원인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찰은 오쿠엔도가 사용하던 칫솔을 회수하고, 모친의 머리카락 등을 채취해 DNA 감식 작업에 사용했다.
오쿠엔도의 시신은 손과 발, 치아, 머리 부분이 각각 분리된 상태로 발견돼 일각에선 토막 살인사건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시신의 부패정도에 따라 자연적으로 신체 일부가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살인 사건으로의 확대해석은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오쿠엔도의 가족들은 “오쿠엔도가 실종 당일 입고 나간 속옷의 종류와 크기가 다른 상태였다”며 누군가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오쿠엔도의 발견지점이 최초 실종신고가 된 곳과 11마일이나 떨어졌다는 점이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지난해 10월 롱아일랜드시티의 학교의 문을 빠져나간 후 자취를 감췄던 오쿠엔도는 이후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작업에도 행적이 전혀 드러나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었다. 특히 오쿠엔도의 모친은 학교 측이 장애학생을 그대로 방치해 실종에 이르게 했다며 뉴욕시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함지하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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