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산옥 전 회장, 조형연 전 회장등 8명 제소
▶ 상록회 이사진 “맞대응”
회장의 공금횡령 의혹으로 불거진 뉴욕상록회의 내분사태<본보 8월2일자 A2면>가 결국 법정 다툼으로 비화됐다.
뉴욕상록회에 따르면 김산옥 전 회장은 지난 11일 뉴욕주법원에 조형연 전 회장과 장봉남 이사장, 김정숙 사무장 등 총 8명의 상록회 관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이사진들에 의해 강제로 박탈당한 회장직의 원상복귀와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김 전 회장은 소장에서 지난 8월29일 피고 등 상록회 관계자들이 단체로 상록회 사무실로 찾아와<본보 8월30일자 A6면> 자신과 측근들을 불법으로 쫓아낸 뒤 지금까지도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전 회장은 이 과정에서 심한 충격을 받아 의료진에 실려나가는 등 정신적, 신체적 피해까지 당했다며 회장직 복귀와 함께 각종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 상록회 이사진 등은 김 전회장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며 전면 반박했다.
상록회의 한 이사는 “지난 8월29일 김산옥 전 회장이 사무실을 떠날 당시 경찰 4명이 동행한 상황이었다”면서 “당시 경찰이 김 전 회장을 비롯한 측근들이 다시 상록회 사무실에 들어올 경우 신고하라고 말할 정도로 적법한 절차에 의해 이뤄졌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김 전회장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어 “이같은 사소한 싸움으로 시간과 돈낭비는 물론 또 한 번 상록회의 위상을 실추시킨 김 전 회장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현재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소송에 따른 양측의 첫 법정출두일은 이달 23일로 예정돼 있다.<함지하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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