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서(왼쪽부터)양과 최경희 부원장, 차명현 군, 이시경양이 환자들에게 전달할 팔찌를 끼고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클로스터 한인 남매 등 중학생 3명
700개 손수 제작, 홀리네임병원 전달
한인 학생들이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들에게 희망의 팔찌를 전달해 큰 감동을 전하고 있다.
뉴저지 클로스터에 거주하며 테나킬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차명현(Russell Cha ․ 11세)군, 차은서(Stella Cha ․ 10)양 남매와 이시경(Rachel Lee ․ 10)양은 아픈 환자들을 위해 지난 두 달 여간 자신들이 직접 만든 팔찌 700여개를 홀리네임병원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부원장 최경희)에 18일 전달했다. 이들은 하루 평균 10개 정도의 팔찌를 만들었다.
신경외과전문의가 되는 꿈을 갖고 있는 차 군은 “연말연시 병원에서 외롭게 투병중인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며 “팔찌를 받는 분들이 희망 되찾아 더욱 행복해 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차 양도 “하나 하나 정성껏 만든 팔찌가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어린이 환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양은 소아과 전문의가 되는 꿈을 갖고 있는 재원이다.
이들의 커뮤니티 봉사활동은 2년 전 시작됐다. 봉사하는 자녀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들 남매의 모친인 차인성씨가 2011년 여름 ‘디즈 키즈 케어 클럽(These Kids Care Club)’라는 비영리단체를 만들었고 이미 여러 차례 커뮤니티 봉사활동에 나선바 있다.
이들 남매와 이양의 첫 번째 선행은 역시 자신들이 직접 만든 목걸이와 팔찌를 세인트 주드 어린이 병원에 기부한 것으로 기뻐하는 어린이 환자들을 보며 보람과 함께 큰 자긍심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후 쿠키판매 행사를 실시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 6명을 위한 학용품 패키지을 만들었고 푸드 뱅크, 가가호호 방문 기금모금 행사 등을 실시했다. 이번 팔찌 전달은 이들의 5번째 선행이다.
이와관련 팔찌를 전달받은 최경희 부원장은 “환자들에게 팔찌를 기부하고 싶다는 차군의 전자메일을 받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특히 팔찌가 담긴 상자 안에 ‘갓 러브스 유’라고 쓴 문구는 환자들에게 큰 힘과 격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홀리네임 병원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은 이 팔찌들을 가장 먼저 소아병동의 어린이들에게 전달한 후 암 환자들과 다른 병동에 있는 모든 환자들에게 하나씩 전달 한다는 계획이다.<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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