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이민110주년 하와이 한인사회의 자긍심한국 정부, 한국도서재단에 4만5,000달러 지원한국 도서재단(대표 김명희)이 올 초부터 추진해 온 한국어 전자책(eBook) 도서관의 구축을 완료하고 이달 5일 맥컬리 주립도서관에서 정식 개관식을 가졌다.
한국정부의 해외지역 도서관 지원을 통한 공공외교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해외에서는 최초로 추진된 주립도서관 시스템을 이용한 한국어 전자도서관 개설은 하와이 주립도서관 대출카드를 소지한 이들은 공식 인터넷 웹사이트 http://hspls-klf.dkyobobook.co.kr 에 접속해 추가 회원가입절차를 마친 후에는 주 7일 하루 24시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일반 개인컴퓨터는 물론 태블릿PC나 스마트폰으로도 관련 앱(교보 new 전자도서관)을 다운받아 각종 도서들을 열람 및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어 전자도서관에는 약 2,100여권의 한국어 전자도서들이 비치된 상태로 한번에 10권씩 3주간 대출이 가능하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해 한국정부 지원금 4만5,228달러40센트를 전달한 백기엽(미국명 월터) 주호놀룰루 총영사는 민간의 노력으로 주립도서관 내에 한국도서 코너를 개설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재단측과 그간 협력을 아끼지 않아온 하와이 주 정부에 감사를 표하며 더불어 이번 전자도서관 개설로 현지인들의 한국어 도서자료의 접근이 더욱 용이해졌음은 물론 미주 한인이민 110주년을 맞은 하와이 한인사회에도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도 “한국도서재단을 설립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많은 노력을 해 온 창립자 숙기/유진 문 부부에게 감사 드린다. 하와이에 뿌리 내린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현지인들에게도 알리는데 일조하고 있는 도서재단의 노력이 이번 전자도서관의 개설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그리고 최근 샨 츠쯔이 부지사가 인천의 송영길 시장을 예방하고 와서 ‘미추홀 미술관 & 국제센터’의 건립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을 접하는 등 무엇보다도 최근 한국과 하와이의 교류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깊은 감회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리처드 번스 하와이 주립도서관장도 “이번 한국정부의 지원으로 하와이주민들이 여러 장르의 책들과 DVD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더욱 많은 기회를 얻게 됐고 더불어 처음으로 한국어 전자도서관을 개설해 보다 이용자들에게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현재 맥컬리 도서관에는 한국도서재단의 노력으로 2만여 권 이상의 한국어 도서와 한국 영상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로써 펄시티, 솔렉-모아날루아 주립도서관에도 한국도서코너가 마련돼 이용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국도서재단의 김명희 대표는 “4만5,000여 달러의 정부지원금에 더해 1만5,000달러의 지원금을 전달해 준 주립도서관, 그리고 해마다 5,000달러의 기부금과 함께 한국에서 들여오는 책들의 운송을 무료로 도맡아 주고 있는 팔라마 슈퍼마켓에서도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회(회장 듀크 정)에서도 4,000달러의 지원금을 보내왔고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앤 고바야시 호놀룰루 시 의원도 재단 측에 금일봉을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도서재단은 1997년 주 정부가 재정난으로 한국을 비롯한 소수민족을 위한 도서 구입을 중단하겠다는 발표를 접한 후 문숙기/유진 부부가 사재를 털어 한국어 도서를 구입하기 시작하며 자원 봉사자들의 활동과 동포사회 십시일반 기부가 원동력이 되어 설립된 단체이다. 지난 17년여 ‘스스로 돕는 하와이 한인들의 역량’ 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며 주 정부와 한국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아내며 하와이 한인사회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5일 오전 10시 맥컬리 주립도서관에서 열린 한국어 전자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한 내외 귀빈들이 한국정부 지원금 전달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앤 고바야시 시의원, 실비아 장 룩 주하원의원, 리처드 번스 주립도서관장, 김명희 한국도서재단 대표,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 백기엽 총영사, 도나 모카도 김 주 상원의장, 문숙기 한국도서재단 이사장, 강금구 부총영사.
오른쪽 사진은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가 인삿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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