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 노사 합의…3년 계약 첫해 분 1.7% 유보
내년 버스노선 축소 막기 위해
킹 카운티 당국과 메트로 트랜짓 노조 지도부가 버스 기사를 포함한 노조원들의 내년 생계비 인상을 유보하기로 합의하고 4,200여 노조원들에게 이를 수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다우 콘스탄틴 수석행정관과 폴 백텔 노조 위원장은 향후 3년간 첫해 1.7%, 2~3차 연도에 각각 2%씩 인상될 임금 가운데 첫해 인상분을 유보하되 재정상태가 회복되면 3차 연도에 3.7%를 몰아서 인상시키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콘스탄틴 행정관은 지난 21일 올림피아 의사당에서 열린 120억달러의 도로교통 패키지 예산안에 관한 청문회에 참석, 카운티 노사가 메트로 버스의 운영 정상화를 위해 희생을 감수하기로 했다며 의회가 메트로 버스 및 도로 개선을 위한 재정계획을 가급적 빨리 마련해 내년에는 버스노선이 축소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콘스탄틴 행정관은 이를 위해 의회가 12월 중 특별회기를 소집, 킹 카운티가 자체적으로 세금인상을 통해 메트로 트랜짓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청하고, 의회 조치가 없을 경우 ‘대안’을 내년 4월 주민투표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백텔 위원장은 20일 노조원들에 긴급통보 문을 보내고 카운티 당국과 합의한 봉급인상 유보는 새로운 재정확보를 위한 정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하고 노조원들은 이의 실현에 걸림돌이 아닌 해결자의 역할을 맡아달라고 당부했다.
메트로 트랜짓의 기사, 정비사, 전기기술자 등 노조원들은 2010년에도 향후 3년의 첫 해 임금인상분을 유보하는 제안을 투표로 수용한 바 있다. 현재 숙련된 버스기사는 시간당 30달러의 임금을 받으며 평일 승객 수는 평균 41만2,000명으로 상승했다고 트랜짓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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