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회 이사회, 민 회장에 2만달러 상환요구
집행부 “정상 지출 문제없다”
전직 회장들은 사비로 충당
뉴욕한인회 집행부와 이사회가 모 방송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인회 홍보 프로그램에 지출된 공금 사용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다.
이사회는 공금 사용처가 잘못된 만큼 즉각 상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집행부는 정상적인 지출인 만큼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논란은 지난 15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 제출된 5~10월 뉴욕한인회 사무국 및 회관 재정보고서를 통해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거쳐 모 방송사 홍보 프로그램 비용 명목으로 모두 2만 달러의 공금이 지불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작됐다.
결국 이사회는 18일 민승기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 측을 상대로 “이사회의 승인 없이 책정되지도 않은 거금의 방송 프로그램 예산을 집행하는 일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면서 정식 공문을 통해 지출된 금액을 즉각 상환할 것을 요청했다.
김민선 이사장은 “김기철 전 회장과 이경로 전 회장도 임기 중 한인회 홍보 방송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뉴욕한인회 공금 사용의 공정성 등을 감안해 연간 3만 달러에 달하는 프로그램 비용을 전액 회장들의 사비로 충당한 것으로 안다”면서 한인회의 공금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위반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뉴욕한인회 집행부 측은 “이사회가 요구한 홍보 프로그램 비용 상환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에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한인사회에 한인회를 적극 홍보하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사용된 만큼 하자가 될 게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조진우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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