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대형부동산회사 작성한 빌딩 내부정보 서류 입수
▶ 5페이지 분량에 세입자 정보.수입지출 내역 등 상세히
한 대형 부동산회사가 작성한 5페이지 분랴의 서류엔 뉴욕한인회관의 수입 지출 내역 등이 상세히 적혀있다. ㅇ
관계자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뉴욕한인회 “모르는 일”
뉴욕한인회관 매각 추진을 놓고 한인사회에 찬·반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미 대형부동산 회사가 매매를 위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뉴욕한인회관의 상세한 내부 빌딩 정보가 담긴 서류가 발견돼 이미 매각절차가 이뤄지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뉴욕한인회는 이와관련, “매물로 내놓은 적이 없는 만큼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전면 부인하고 있어, 어떻게 빌딩 내부 정보가 유출됐는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본보가 15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미 대형부동산 투자 개발회사 ‘V사 명의로 작성된 서류는 모두 5페이지 분량으로 크게 ▶매매 과정상의 비밀준수 규정 ▶뉴욕한인회관의 빌딩규모 개요 ▶빌딩 수입 및 지출 내역 ▶세입자 내역 ▶빌딩 사진 및 지도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가운데 빌딩 수입 및 지출 내역 부문에는 페이롤, 유티릴티 사용료, 보험료 등 항목별 금액이 상세히 기재돼 있는가 하면, 세입자 내역의 경우 1층부터 6층까지 세입자들의 이름과 렌트까지 모두 적혀 있는 등 뉴욕한인회 관계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구체적인 정보가 담겨 있다.
이에 대해 뉴욕한인회 관계자는 “이제껏 매물로 내놓은 적이 없는 상황에 그같은 서류가 작성돼 있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면서 해당회사에 내부 빌딩정보를 제공한 적은 절대 없다고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빌딩 매각을 추진하기 앞서 건물가격이 얼마정도 되는지 가늠하기 위해 모 한인 부동산 중개업체에게 간단한 빌딩 정보가 적힌 1장짜리 서류를 주며 의뢰를 한 적은 있다”고 덧붙였다.
민승기 뉴욕한인회장도 지난 12일 뉴욕한인회관에서 있었던 역대회장단협의회 기자회견에서 “정식으로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적은 없으며 브로커에게 건물가격 정도만 알아봐달라고 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와관련 한인단체의 한 관계자는 “뉴욕한인회가 부동산회사 측에 정보를 주지 않았다면 어떤 경로가 됐던 관리 부실로 정보가 유출된 것이고, 부동산 회사는 이같은 정보를 불법으로 취득해 뉴욕한인회가 원하지도 않는 서류를 만들었다는 얘기가 되는 데, 이건 말도 안된다”면서 “이사회나 총회에서 매각 승인절차도 밟기도 전에 매매를 위한 매물 정보부터 제공한 것이 아니냐”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뉴욕한인회 관계자는 “절대 매물을 정식으로 시장에 내놓은 적 없으며, 상세한 빌딩정보도 제공한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하고 빌딩 유출 여부에 대한 확인 절차를 밟겠다고 덧붙였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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