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대학가서 주의력 결핍증 처방약 남용 늘어
오리건주 대학생들 가운데 속칭 ‘공부 잘 하는 약’으로 알려진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처방약의 남용 사례가 늘어나 물의를 빚고 있다.
대학생들이 시험기간에 밤 늦게까지 집중력을 높이고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ADHD 처방약은 ‘애더롤’, ‘리탈린’, ‘바이밴스’ 등으로 학생들이 의사 처방 없이도 캠퍼스에서 교재를 구하는 것만큼이나 손쉽게 구할 수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오리건주립대학(OSU) 3학년생인 애나 싱어는 “중간 고사와 기말 고사 기간에는 학생들이 모두 이런 처방약을 복용한다고 볼 수 있다”며 누구나 원할 경우 처방약을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입생 케이틀린 대나도 “기숙사에서 약을 복용하거나 약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을 손쉽게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ADHD 처방약 남용사례가 오리건 대학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자 의학계와 대학당국은 처방약의 부작용 등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OSU의 학생의료과장인 제프리 멀 박사는 “ADHD 처방약이 필요 없는 학생이 이를 남용할 경우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고 특히 심장질환, 고혈압, 정신질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OSU와 오리건대학(OU)은 학생들의 ADHD 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입학 당시 이러한 처방약 복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을 받고 있으며 포틀랜드 주립대학은 처방약 복용을 학생행동강령 위반으로 간주해 이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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