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티장 재선 성공 아스토리노, 한인회에 당선 인사
선거일 직전, 가족과 함께 샤먼 파크 선거 유세에 나섰던 랍 아스토리노 씨
미국 내에서도 부유층으로 알려진 뉴욕 주의 두 개의 카운티, 웨체스터 카운티와 낫소 카운티가 지난 5일 선거에 공화당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체스터 카운티 내의 한국 커뮤니티로서는 처음으로 공식 후원을 했던 미국 로칼 정치인인, 카운티 장 랍 아스토리노(Rob Astorino, 46) 씨는 이번 선거에서, 약 55%의 득표율로, 뉴로셀 시장 노암 브램슨( 43)씨의 45퍼센트 득표율을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롱아일랜드 낫소 카운티의 에드워드 맹가노(51) 씨도 약 59% 득표율로 수오지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그런가 하면 1억 2,800만 달러 예산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라크랜드 카운티의 공화당 후보 에드 데이(62) 씨도 민주당의 데이빗 프라이드 씨를 이기고, 20년간 카운티 장을 지낸 공화당의 스캇 벤더빌트 씨의 뒤를 잇게 되었다.
대체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한 뉴욕 주에서 이와 같은 공화당 소속의 후보가 승리를 한 것은 주로 세금인상 문제를 우려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총 5만 3,136표를 얻어 당선이 된 아스토리노 씨는 선거유세기간 중에 계속해서 세금문제를 강조했으며, 또한 최근 발생한 일련의 대형 총기 사고를 감안한 지역사회 안전과 카운티 내의 스몰 비즈니스의 번영을 내세우며 주민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결과에 의하면 많은 표가 용커스 지역에서 나왔다고 한다.
선거운동 초기에는 큰 차이를 두고 노암 브램슨 씨를 앞섰던 아스토리노 씨는 선거일이 다가 오면서, 빌 클린톤과 쳑 슈머 등의 적극 후원을 받은 브램슨 씨와의 차이가 근소해졌었다. 그러나, 아스토리노 씨는 자신은 전형적인 공화당 이슈에서 벗어나 있음을 강조했으며, 또한 그의 재임기간 동안 재산세를 올리지 않은 것과 일자리 창출을 강조해 주민들의 지지를 얻어낸 것이다.
라디오 호스트 등 미디어 분야에서의 경험을 갖고 있는 아스토리노 씨는 그 동안 대체적으로 주민들의 호평을 받아왔으며, 특히 이곳 한인 사회에서는 그 얼굴이 익히 알려져 있어 친근한 로컬 정치인이기도 하다.
5일 밤, 아스토리노 씨의 빅토리 파티에 이승래 인권위원과 함께 참석했던 웨체스터 한인회장 박윤모 씨는, 아스토리노 씨가 승리 연설을 하러 단상에 올라가면서 이승래 씨와 박윤모 씨에게 먼저 올라가도록 했다면서,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컬 정치인과의 좋은 관계가 우리 한인 사회에 긍정적인 연결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덧붙인다. 아스토리노 씨는 당선 다음날 ‘웨체스터 한인회’ 앞으로 직접 감사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아스토리노 씨를 한인 사회에 적극적으로 소개 했던 이승래 웨체스터 인권위원도 이곳 한인들이 후원을 한 정치인이 당선 된 기쁨을 숨기지 않으며, 앞으로 한인 사회가 로칼 정부가 더욱 가까워지면서 힘을 키울 것을 바란다고 했다. <노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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