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공화당 하원의원 직접만나 설득나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기 행정부의 핵심 정책인 포괄이민개혁법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5일 백악관에서 한 연설을 통해 연내 이민개혁법 처리를 촉구한 데 이어 재계 인사와 공화당 하원을 직접 만나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 백악관에서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8명을 만나 지난 6월 연방상원을 통과한 포괄이민개혁법안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연내 하원 통과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는 매리어트인터내셔널의 아네 소렌슨,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을 비롯해 맥도널드, 모토로라솔루션, 딜로이트, 록히드마틴, 애버코어 파트너스, 스테이트팜의 CEO들이 대거 참석해 이민개혁의 조속한 매듭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계 인사 뿐 아니라 공화당 하원내 이민개혁파 하원의원들과도 직접 만나 이민개혁법안의 초당적인 추진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하원내에서 대표적인 이민개혁파인 마리오 디아즈 발라트 하원의원 등을 백악관으로 초대해 연방하원에서 최종 승인할 수 있는 이민개혁법안의 내용과 절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 하원의원 232명 중에서는 공개적으로 상원안과 같은 이민개혁법안에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의원들이 30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제프 덴험(캘리포니아) 하원의원에 이어 일리에나 로스레티넌(플로로다), 데이빗 발라데오(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세번째로 민주당 하원이 주도하고 있는 독자 포괄이민개혁법안(HR15)에 공동 제안자로 동참한 상태다.
이같은 상황에 내주 문을 여는 연방하원에서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이끄는 공화당 지도부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공화당 의원들은 국경 경비 강화 등을 담은 자체 법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원이 별도로 법안을 처리한다면 상·하원은 조정위원회를 설치해 두 법안을 단일안으로 만드는 협상을 해야 한다. 그러나 단일안 마련에 실패하면 이민개혁법 논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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