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계 부동산 업자 매입 제안
▶ 매각시 플러싱 리셉션 하우스 자리에 신축 예정
퀸즈 플러싱 지역에 새롭게 추진되고 있는 뉴욕한인회관 신축 예상도.
15일 이사회 심의후 내달 총회 표결 예정
일부 반대 목소리
뉴욕한인회가 맨하탄 첼시 24가에 위치한 현재의 뉴욕한인회관을 매각하고 퀸즈 플러싱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뉴욕한인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뉴욕한인회 집행부는 수개월 전 모 외국계 부동산 업자로부터 뉴욕한인회관 빌딩(149 West 24st)에 대한 매입 제안을 받은 이후 그동안 이같은 내용의 한인회관 매각 및 이전 프로젝트를 진행시켜오고 있다.
회관 예상 매매가격은 1,500만~1,600만 달러 선으로, 매매가 최종 성사될 경우 매각 대금으로 퀸즈 플러싱에 뉴욕한인회관이 들어설 새로운 빌딩을 매입하고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에 뉴욕한인회 사무실 공간을 별도로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플러싱으로 이전할 새 한인회관 장소물색도 꽤 진척된 상황으로 노던블러바드 167가에 위치한 ‘리셉션 하우스’(167-17 Northern Blvd)가 유력한 상태. 현재의 리셉션하우스 건물을 철거한 뒤 한인회관 용도에 걸맞게 신축하는 방안이 심도 깊게 논의되고 있다.
한인회 집행부는 이 같은 한인회관 매각 및 이전 프로젝트를 오는 15일 임시 이사회에 정식 안건으로 부쳐 심의절차를 밟은 뒤 내달 중 총회에서 최종 매듭짓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역대회장단협의회에도 보고해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한인회 회칙은 회관 매각(제16장 91조)시 역대회장단협의회의 심의를 받은 후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총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인회 관계자는 “뉴욕한인회관을 매각해 한인 최대 밀집지역인 플러싱으로 이전하게 된다면 지금보다 동포들의 회관 활용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질적인 회관관리 문제도 일시에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한인사회의 공동재산인 뉴욕한인회관 매각이 너무 성급하게 추진되는 게 아니냐는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전직한인회장은 “뉴욕 한인이민 역사의 상징물이자 동포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뉴욕한인회관을 현재의 문제해결에 급급해 섣불리 결정해서는 안된다”면서 “세계의 중심인 맨하탄에 자리 잡고 있는 상징성과 미래 발전성 차원에서 보존하고 발전시켜 나가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뉴욕한인회관은 1983년 10월 한인 동포들의 성금을 통해 마련했다.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연면적 4만9,966스퀘어 피트에 달한다. 하지만 그동안 관리부실로 일부 테넌트들로부터 렌트를 받지 못하는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조진우 기자>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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