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인지도자 대회’ 2박3일간 시애틀서 열려
정옥향 명창, 열연에 박수갈채
‘미주 장학생 선발 및 세계 한인지도자 대회’가 지난 25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박3일간 시애틀에서 펼쳐져‘미국 내 한인 정치인 육성과 배출’이라는 희망의 빛을 확인했다.
한미정치교육장학재단(이사장 신호범)과 세계 한인정치인협의회(이사장 임용근)가 주최한 2013년 대회에는 시카고와 포틀랜드 등에서 정치를 꿈꾸는 대학생 등 20~30대 젊은이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25일 밤 아시안리소스센터에서 열린 전야제에 이어 26~27일 턱윌라 컴포트 슈트 호텔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현재 워싱턴주 상원 부의장인 신호범의원, 오리건 상하원 5선 출신인 임용근 전 의원, 캐나다 BC 상원의원인 연아 마틴 등 선배 정치인들로부터 ‘한인 정치인’의 역할과 비전을 들었다. 특히 참석자들은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성장하면서 겪어야 했던 어려움은 물론 자신이 꿈꾸고 있는 야망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인 정치인’이 되겠다는 꿈을 다뎠다.
이번 대회를 총괄한 정정이 준비위원장은 “대회에 참가한 한인 젊은이들이 서로를 달래고 격려하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며 “한인 정치인 배출을 위한 씨앗을 뿌린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미정치교육장학재단은 이번 대회에 참석한 한인 젊은이 가운데 우수자 3명을 선발해 2,000달러씩, 나머지 참석자 전원에게는 300달러씩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앞서 지난 25일 밤 시애틀 다운타운 아시안 리소스센터에서 열린 전야제에는 시애틀지역 한인 300여명이 참석해 정치인의 꿈을 꾸는 한인 젊은이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송영완 총영사는 “미국 전체 주의 상원과 하원 의원을 모두 합치면 7,000명 정도 되는데 한인 정치인은 11명에 불과하다”며 “수년 내에 수 백명의 한인 정치인이 탄생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한국을 알리는 동영상 상영과 축사 등으로 구성된 1부에 이어 2부 행사로 진행된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한국에서 찾아온 명창 정옥향 이사장이 이끄는 ‘국악로문화보존회’의 공연이었다. 5명의 구성된 공연팀은 이날 가야금 병창을 시작으로 성주풀이와 진도아리랑, 쾌지나 칭칭나네 등 한국 국악과 민요 등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중요무형문화재 제5회 판소리 수궁가 준보유자인 정옥향 명창은 공연도중 신호범ㆍ임용근 의원 등 행사를 기획한 한인 정치인들과 한인 차세대 정치인 꿈나무, 참석자들을 불러 모아 서로서로 손을 잡고 한국 가락에 맞춰 호흡을 맞추며 원을 돌도록 해 한인 1세대와 2세대간에 화합의 장까지 마련해 둬 역시‘최고의 소리꾼’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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