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복차림 뉴저지 남성 검색대서 총격...1명 사망·7명 부상
LAPD는 공항 입구를 연결하는 센추리 블러버드를 전면 차단하고 추가 수색에 나서고 있다.
1일 LA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져 공항보안 검색요원이 숨지고 공항이 일시 폐쇄되는 등 큰 혼란이 벌어졌다. 사망한 직원 말고도 7명이 다쳐 6명이 병원에 실려 갔다.뉴저지 출신의 폴 치안시아(23)로 밝혀진 범인은 공항보안 요원들의 대응 사격에 큰 부상을 입고 체포됐다.
■군복 입은 범인 소총 꺼내 사격…1명 사망·7명 부상=이날 LA 현지시간 오전9시20분께 제3터미널 검색대에서 범인은 탑승권과 신분증을 검사하는 검색대 앞에서 갑자기 가방에서 반자동 소총 AR-15를 꺼내 난사했다.
연방교통보안청(TSA) 요원 3명이 총상을 입었고 TSA 요원 한명은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항공권을 끊어 접근한 범인은 검색대를 지나 검색을 마친 승객들이 탑승을 기다리는 탑승 대기 구역까지 진입한 그는 추격해온 공항 경찰 등 보안 요원들과 총격전 끝에 붙잡혔다. 푸른 색 모자와 푸른 색 상의에 얼룩 위장 무늬가 있는 군복을 입은 범인은 가슴 등에 총을 맞아 심하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LA소방국은 "7명이 다쳤고 6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범인은 ‘TSA에 원한’ 추정=연방수사국(FBI)은 치안시아가 TSA에 특별한 원한이 있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실제 치안시아는 "당신 TSA 직원이냐"고 물어보고 "아니다’라고 답해주자 그냥 지나쳤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치안시아가 쏜 총에 맞은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TSA 직원이었으며, 치안시아가 갖고 있던 공책에는 연방 정부를 비난하는 문구가 발견됐다.
뉴저지에 주소를 둔 그는 공항에서 총기난사를 벌인 뒤 경찰의 총에 맞아 죽으려고 작정했던 것이라는 정황도 있다. 뉴저지주 펜스빌에 사는 치안시아의 아버지는 "아들이 자살을 감행할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FBI는 일단 단독 범행으로 판단했으나 공범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정 아래 광범위한 조사를 전개하고 있다.
■승객 대피·공항 일시 폐쇄=총격 사건이 벌어지자 터미널에 있던 승객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총성이 ‘팡팡’하고 울리자 모두 바닥에 엎드려 공포에 떨어야 했다는 게 당시 공항에 있던 사람들의 증언이다. 경찰 등 보안 당국은 즉각 터미널을 폐쇄하고 승객들을 버스에 태워 인근 터미널로 대피시켰다.
공항 당국이 항공기 이착륙도 한동안 중지시키면서 수천 건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등 교통대란이 벌어졌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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