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대비 11% 줄었지만 지난해 강제 추방 36만4,700명
지난 한해 연방이민당국에 적발돼 강제 추방당한 불법 이민자가 36만4,000여명으로 나타났다.
30일 이민자 옹호단체 ALIPAC에 따르면 지난 2013회계연도(2012년9월~2013년9월) 기간 강제 추방당한 이민자는 모두 36만4,7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이는 오바마 행정부 들어 최저 규모인 것은 물론 부시 행정부 마지막 연도였던 2008년도 36만9,221명을 기록한 이후 5년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특히 2013회계연도 10개월간 추방된 형사범죄자는 12만8441명으로 역시 전년도에 비해 11%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같은 추방규모는 이민사회와 이민옹호단체들의 예상과는 달리 대규모 추방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해 8월부터 불법체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추방유예 정책을 시행했기 때문에 그만큼 추방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상에 못미친다는 설명이다.
실제 오바마 행정부가 실시한 불체 청소년 추방유예를 통해 현재까지 한인 청소년 6,600여명을 비롯해 모두 43만명 추방유예 혜택을 받았다.
오바마 행정부의 이같은 이민자 추방은 현재 논의 중인 이민개혁 논쟁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이민사회와 이민옹호단체들은 “추방유예정책으로는 이민자 추방을 멈추게 하지도 못하고 이민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해주고 있다”면서 조속히 이민개혁법안을 최종 승인해야 한다고 강조하고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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