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연(오른쪽 두 번째) 제32대 뉴욕한인회장과 집행부 인사들이 공금유용 의혹에 대해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창연 전 뉴욕한인회장이 21일 퀸즈 산수갑산2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제32대 뉴욕한인회의 회계 관리 부실문제와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회장은 특히 공금유용 소문과 관련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향후 이 같은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전 회장은 이날 32대 집행부 인사들과 함께 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한인회를 운영하면서 오히려 제 개인사비만 17만 달러 이상 사용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공금유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항간의 의혹을 일축했다.
사용처가 불분명하다고 지적된 25만 달러에 대해서는 “사무실 직원 주급은 지출 결의서에 확인서명 후 각자 앞으로 수표가 발행됐다”면서 “당시 한인회관 재정상태가 적자이었기 때문에 사무국이나 회장에게서 일단 돈을 차용한 후 회관재정이 허락하는 대로 갚는 상황이었기에 회계장부상 복잡해 보일 수도 있지만 기록의 누락은 없었으며 이에 관한 모든 증빙자료도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 전 회장은 또 외부감사기관 등이 문제를 제기한 이유에 대해서도 “어느 누구도 나에게 의심되는 부분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요청한 적도 없었고, 의혹과 관련된 추가 자료를 요청한 적도 없었다”며 “충분히 해명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 이렇게 의혹만 제기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며 더 이상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묵과하지 않고 법적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한인회의 진상파악 대책위원회와 뉴욕한인회 전직회장단은 현재 32대 회계 관리 부실 문제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한 상태며, 이르면 이번 주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조진우 기자>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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