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총영사관 관할 연평균 135명...갈수록 늘어
한국 국적을 버리는 한인 2세가 매년 130명을 넘는 등 뉴욕일원 한인 젊은이들의 국적포기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뉴욕총영사관이 18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뉴욕과 뉴저지 등 관할지역에서 지난 2010년 1월부터 2013년 9월말까지 국적이탈 신고를 한 한인 2세는 총 539명으로, 연평균 135명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10년 101명, 2011년 138명, 2012년 175명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서도 9월말 현재까지 이미 125명이 국적이탈 신고서를 제출해 작년수준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년간 국적을 이탈한 한인 2세 대부분은 18세 이전의 남자 아이들로 시민권자인 동시에 출생 당시 부모의 한국 국적여부에 따른 선천적 이중국적자인 것으로 총영사관 측은 분석하고 있다.특히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한인 2세 등 사실상 한국 군복무가 어려운 재외동포 자녀들을 고려한다는 취지로 마련돼 있는 한국의 ‘재외국민 2세제도’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느낀 부모들이 한국 국적이탈을 통해 자녀들의 한국 입국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선천적 복수국적자는 18세가 되는 해의 3월 말까지 국적이탈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병역의무 대상자로 분류가 되며 병역의무를 해소하지 않는 한 38세까지 한국 국적을 이탈할 수 없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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