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고등학교 마칭 밴드 경연 대회가 지난 19일 뉴 브런스윅 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전 미국에 지부를 두고 있는 US Scholastic Band Association이 매년 주최하는 경연 대회에 뉴저지 전역에서 몰려든 56개 고등학교들의 참여, 가을 하늘을 음악으로 달구었다.참가 학교들은 지난 2월부터 각 지역 예선을 통과해 선발된 재원들로 실력과 열기가 대단했다.

이들 경연 참가팀들의 프로필을 살펴보면 몇 가지 특이한 사실이 나타난다. 이들 참가팀 56개 가운데 중부 뉴저지 팀이 절반을 차지 한다는 점이 첫 번째 특징이다. 고등학교 밴드 음악의 강자 에디슨의 제이 피 스티븐스 고등학교를 비롯해 프린스턴 인근 플래인스 보로 고등학교, 사우스 브런스윅 고등하교 팀 등 무려 29개 고등학교가 중부 뉴저지 출신이어서 이 지역의 음악 열기를 대변해주는 듯 했다.

이는 또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식축구 팀이 있는 고등학교에서는 예외 없이 마칭 밴드부와 치어 리더 팀이 있게 마련이고 중부 뉴저지 고등학교 미식축구 팀이 전통적으로 주 챔피언십을 휩쓸어온 영향도 크다. 또 타 지역에 비해 전통적으로 음악 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중부 뉴저지 학교 커리큘럼에도 큰 영향을 받았다고 현 제이 피 스티븐스 음악교사인 존 지잘리 선생은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몇 차례의 경연대회를 통해 선발된 고등학교 밴드 팀은 11월 2일 각 지역 챔피언을 가리는 경연 대회를 열게 된다. 밴드 규모에 따라 대형 마칭 밴드 팀들은 메릴랜드 애나폴리스에 모여 미 동부 챔피언을 선발하고 중소규모 밴드 팀들은 뉴저지 이스트 러더포드에 모여 챔피언을 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