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한미여성회
공동 개최한 한국문화 체험축제에 500여명 참석 대성황
시애틀지역 두 한인단체가 힘을 합쳐 꿈나무들과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자부심을 드높였다.
한인단체간 반목과 분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아름다운 화합과 협력’을 이끌어낸 주인공은 재미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회장 정다운)와 워싱턴주 한미여성회(회장 이계숙)다.
두 단체는 지난 21일 타코마 새생명교회의 새생명 문화센터에서 제1회‘어린이 한국문화체험 축제’를 개최했다. 서북미 지역 한국학교들의 모임인 한국학교 협의회가 한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꿈나무들을 위해 한국문화 체험행사를 기획하자 매년 한인 입양아 가족들을 초청해 한국문화체험 행사를 열어온 한미여성회도 취지가 비슷한 행사에 힘을 합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최근 시애틀총영사관 관저에서 열린 단체장 모임에서 서로 예정된 행사의 성격이 비슷한 사실을 알고 공동 개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단체의 합력에 동참하듯 이날 행사에는 한인 어린이는 물론 입양아, 외국인 꼬마 등 모두 5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행사 주최측은 태극기 그리기, 연 만들기, 제기차기, 오자미 던지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참석자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도록 해줬다. 또한 떡볶이, 오뎅, 잡채, 불고기 등 한국 전통음식도 차려 참석자들이 한류의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한국 음식을 맛보는 기회도 마련해줬다. 태권도 시범과 흥을 돋우는 풍물놀이 공연 등 흥겨운 한마당 잔치도 펼쳐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타코마 한인회 김도산 회장의 주선으로 한국 한복공업협동조합의 김유진 사무국장 등 3명이 궁중한복, 전통한복, 개량한복을 가져와 참석자들이 직접 입어보고 사진을 찍도록 해줘 큰 인기를 끌었다. 시애틀한인회 서용환 회장도 참석해 주최측과 참석자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학교 협의회 정다운 회장은 “한민족 문화의 독특성을 알리고 체험하는 한편 미국에 사는 어린이들이 다양성을 익혀 서로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공동가치를 추구하며 행복한 사회를 가꾸는 모범시민으로 성장해 가도록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주 한미여성회 이계숙 회장과 리아 암스트롱 고문도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와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통해 한인 2세들은 물론 한인 입양아들에게도 한국을 알리고 ‘글로벌 코리안’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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