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아쇼핑, 팬스랜딩 두 곳 모두 불허 통보
필라델피아 지역에 건립하려던 위안부 기림비 건립이 부지 선정에 난항을 겪으며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25일 기림비건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건립 후보 지역으로 추진돼오던 모아쇼핑센터와 팬스랜딩 두 곳 모두 건립 불가 방침을 전해왔다.
당초 긍정적 답변으로 제1 기림비 건립 장소로 유력시 되던 모아쇼핑센터는 입장을 바꿔 지난 9월 초 일부 입주자들 반대 이유를 들어 부지 제공 불가 방침을 통보해 와 사실상 건립추진이 무산됐다.
이와 함께 팬스랜딩 제2 기림비 건립 계획도 부지 확보 및 정치, 외교적 어려움 등으로 추진을 중지키로 했다.
팬스랜딩의 경우 기림비를 건립하기 위해서는 한인사회에서 부지를 매입한 뒤 필라 시에 기증하는 형식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필라시 측도 일본인들이 생각보다 많으며 이들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고 위안부 문제를 전체 여성 문제나 전쟁 범죄 등으로 규정하고 기림비를 세우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난색을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림비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1년여 동안 공청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대표적인 장소 2곳을 선정해 기림비를 건립키로 하고 첼튼햄 모아쇼핑센터와 팬스랜딩 부지 확보에 힘써오던 터였다.
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1년 동안의 노력이 마지막 순간에 물거품이 된 것에 매우 당황스럽고 동포들의 기대를 조속히 구현하지 못하는 점에 대한 송구한 마음이다” 라며 “실리와 명분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장소를 물색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추진위원들은 현재 몽고메리카운티 모 장소을 대상으로 카운티 주요 인사들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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