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의 정신건강 문제는 잘못된 인식 탓에 매우 폐쇄적으로 다뤄지고 있다"는 한미정신건강협회(KABHA) 조소연(사진) 신임회장은 “이를 수면위로 끌어내 누구나 부담 없이 가볍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와 사회적 성숙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신임회장은 플러싱의 협회 사무실에서 20일 열린 정기 월례회의에서 제8대 회장으로 정식 취임하면서 앞으로 1년의 임기로 협회를 이끌게 됐다.
"전임 회장들이 잘 이끌어온 사업들을 이어받아 한인 동포들의 정신건강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조 신임회장은 "특히 올해는 한인사회내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활동을 적극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신질환은 마치 ‘감기’ 증상과 같다는 이해가 필요한데 유독 한인사회에서는 정신건강 문제가 ‘부끄러움’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가장 큰 이유로 남들의 이목에 신경 쓰는 ‘체면’ 문화를 지목했다.
또한 이로 인해 가장 큰 피해자는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 본인보다는 그 가족들이라며 가족이 함께 문제를 공유하면서 열린 상담으로 근본적인 요인을 함께 치유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올해 11월2일에 발달장애 세미나 및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노인 관련 컨퍼런스도 준비 중이다. 또한 학교 왕따 문제로 우울증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에게 비슷한 눈높이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웍샵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뉴욕시테크놀로지칼리지(NYCCT)에서 인간복지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조 신임회장은 앞으로 펼쳐질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한인사회의 많은 성원을 당부했다. ▲문의: 347-852-2200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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