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A, 이착륙시 전자책 등 사용허가 개정안 마련
▶ 내년부터 시행...셀폰.WiFi 사용 금지 유지
항공기 내 휴대전자기기 사용 규제가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연방항공청(FAA) 자문위원회는 이번 주 중으로 회의를 열어 항공기내 전자기기 사용제한과 관련된 규정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항공지침 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전자책을 읽거나 팟캐스트로 노래를 듣고 비디오를 시청하는 등 휴대전자기기 사용을 허가할 계획이지만 무선인터넷 사용이나 전자우편 및 문자메시지 전송을 위한 전화사용 금지 방침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이 개정안을 이달 말까지 FAA에 권고할 예정이며 빠르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전망이다. 위원회는 특히 기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기를 일일이 승인하는 대신 항공사에 전자기기 사용이 자사 항공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검증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만 20억대 이상의 휴대전자기기 판매가 전망되고 있고 내년에는 지난해 휴대전자기기를 소지하고 탑승한 2억7,600만명보다 두 배 많은 탑승객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항공전문가들은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항공기 탑승 문화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간 비행 중 전자기기 전원을 끄는 것을 잊어버리는 승객도 상당수에 달하고 수많은 항공사들이 기내에 무선인터넷망을 갖춰놓고 실시간 TV나 스트리밍 영화와 음악 서비스를 승객들의 전자기기에 직접 서비스하는 등 기내 전자기기 사용실태에 큰 변화가 있어왔던 점을 감안해 관련규정 개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난 몇 년간 항공사와 조종사들은 각종 전자기기가 비행 관련 장비 오작동의 원인이 됐다는 주장을 수백 건 제기했지만 대부분 입증되지 않은데다 감독기관도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FAA는 지난해부터 업계 전문가들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관련지침 개정안을 마련해 왔으며 애초 7월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지만 복잡한 기술적인 내용을 포함한데다 관련지침이 전 항공사에 모두 적용돼야 하는 만큼 정밀검토가 필요한 점 등을 감안해 최종안 확정기한을 9월 말까지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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