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웨체스터 카운티 용커스의 한 주택에서 50대 남성이 권총으로 자신의 얼굴을 쏴 자살을 시도하는 총기 사건이 발생하면서 인근 학교 2곳이 폐쇄되고 지역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용커스 경찰은 19일 오전 8시30분께 로이 그렌펠드(58)가 자택 욕실에서 얼굴에 권총을 발사한 후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아버지와 삼촌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렌펠드는 발견 당시 한 손에 총을 쥐고 있었으며 완전히 정신이 나간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렌펠드가 총기를 난사할 가능성 때문에 집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약 2시간 동안 대치했다. 이 때문에 인근의 PS 29 초등학교와 FS 32 학교는 즉시 휴교령을 내린 뒤 전면 폐쇄했으며 인근 주민들도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했다.
이후 경찰은 집안으로 침투해 얼굴에 총상을 입고 쓰러진 그렌펠드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안에서는 권총 한 정과 라이플 소총 두 자루가 발견됐다.
그렌필드는 2년 전 아내와 이혼하고 직장을 잃은 뒤 아버지와 함께 살려고 이곳에 이사왔으며 최근까지도 직업을 찾지 못해 상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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