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구당 중간소득 6만7,037달러 20% ↑
▶ 연방센서스국 발표
장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뉴욕 메트로 일원 한인들의 가구당 소득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득증가에도 불구하고 의료보험 가입률은 큰 변화가 없었으며 빈곤률도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또한 지역 일원 한인들의 인구 감소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뉴욕과 뉴저지의 한인 인구 증감 추이가 서로 명암을 달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 미국 출생 한인이 늘고 있음에도 한국어 사용을 고수하는 가정이 꾸준한 비율을 유지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연방센서스국이 19일 발표한 ‘2012 아메리칸 지역사회 조사(ACS)’ 분석 결과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및 북부 뉴저지 등을 포함한 뉴욕 메트로 일원에서 혼혈을 제외한 한인 인구는 2012년 기준 20만3,6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20만7,811명보다 2% 가량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뉴욕은 2.6% 감소한 13만5,092명으로 집계된 반면 뉴저지는 2.4% 증가한 9만7,923명을 기록해 뉴저지가 뉴욕 메트로 일원의 떠오르는 한인 정착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한국계 혼혈을 포함한 인구 증감에서도 뉴욕은 3.6%의 감소를 보였고 뉴저지는 4.1%의 증가로 격차가 더욱 컸다.
한인 인구 6만5,000명 이상인 지역을 기준한 이번 센서스 조사에는 뉴욕시 5개보로 중 유일하게 전년도 기준 한인 6만7,016명이 집계돼 자료에 포함됐던 퀸즈 카운티마저 기준 미달로 누락됐을 정도.
메트로 일원의 한인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구당 중간소득은 전년도 5만5,868달러에서 6만7,037달러로 20%나 껑충 뛰었다. 특히 뉴저지는 가구당 7만7,549달러의 수준으로 뉴욕의 한인(6만1,555달러)은 물론 전국 한인의 가구당 중간소득인 5만3,760달러를 훌쩍 넘으며 6만5,000명 이상 한인이 거주하는 5개주(CA·NY·NJ·TX·VA) 가운데 가장 높았다. 소득 증가폭도 뉴욕과 뉴저지 모두 25%가 늘어 전국 평균인 4%를 5배나 앞질렀다.
하지만 소득이 늘어도 여전히 한인 4명 중 1명은 의료보험이 없으며 18세 미만 아동 10명 중 1명은 빈곤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한인 소유 주택가치 하락으로 자산도 줄었고 대졸 학력 이상자 비율도 감소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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