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은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바탕으로 이룩된 것임을 잊지 않겠습니다.”필라델피아 지역 한국전 참전용사의 목에 DMZ(비무장지대) 철책선을 녹여 만든 보은 메달이 걸렸다.
14일 몽고메리카운티 로어 귀니드타운십 파크 플레이스에서는 정전 60주년 기념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 메달 증정식이 있었다.
21세기 한중미협의회 주최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케이트 하퍼, 토드 스테판 주 하원의원, 부루스 캐스터 몽고메리카운티 커미셔너 등 주류사회 정치인들과 손세주 뉴욕총영사, 이광수 한중미 협의회장 등 한국측 인사, 몽고메리카운티 지역 참전용사와 가족 등 5백여 명이 참석했다.
손세주 총영사는 “20세 전후에 한국전에 참전하여 이제는 80대 이상 백발이 되어 버린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다”고 강조하며“60여 년 전 알지도 못한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피 흘렸던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을 찾아 진심에서 우려나는 보은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며 DMZ 철책선을 녹여 만든 보은 메달을 일일이 목에 걸어 주었다. 양봉필 사무총장은 “올해는 정전 60주년을 맞아 몽고메리카운티 지역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조금이라도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고 말하고 “한국전쟁 후 반세기만에 우리가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것은 참전용사들이 피 흘린 제단 위에 이뤄진 것”이라며”참전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앨리슨 슈와츠 연방하원의원, 스튜어트 그린리프, 존 래퍼티 주 상원의원 등 주요 인사들은 축사를 보내 참전용사를 격려하고 한미 커뮤니티간 우정을 다졌다.
메달 증정식 이후 이어진 민속문화축제에서는 한국 고전무용, 필리핀 전통춤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며 참전용사 가족을 위로했다. 특히 한국 무용단은 태평가, 경복궁 타령 등 흥겨운 민요 가락에 맞춰 부채춤, 검무, 장고춤 등 한국 전통 무용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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