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호등 있는 건널목.등하교 시간대 더 위험
‘자동차’가 뉴욕시내 학생들을 가장 위협하는 최대의 적으로 지목됐다.
뉴욕시에서 발생하는 보행자 교통사고 피해자 3명 중 1명이 등하굣길에 오른 학생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공익 라디오 방송국인 ‘WNYC’이 10일 뉴욕주 차량국(DMV) 자료를 인용해 교통사고 피해가 예년보다 크게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시에서는 총격사건이나 사고보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여전히 더 많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WNYC이 2009년부터 2011년 전체와 2012년 1월부터 4월까지 총 3년4개월 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에 뉴욕시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는 총 5,927건이었다. 이중 학교에 다니는 연령인 5세 이상 17세 이하가 1,908건을 차지해 전체의 32.2%였다.
신호등이 없는 건널목에서 발생한 총 1,601건의 보행자 교통사고 가운데 18세 미만이 607명으로 38%를 차지했다. 문제는 신호등이 있는 건널목에서 사고 위험이 더 높고 특히 역방향 차량에 부딪힌 18세 미만 연령의 보행자 사고율은 더 높다는 점이다.
실제로 신호등이 설치된 건널목에서 발생한 총 2,736건의 보행자 교통사고 가운데 29.7%(813건)가 18세 미만 보행자를 동반했다. 신호등 반대 방향에서 달려오던 자동차와 부딪힌 보행자 사고는 총 757건이었으며 이중 절반 가까운 374건(49.4%)이 18세 미만 보행자가 피해를 입은 경우였다.
이외 주차된 차량 뒤에서 갑자기 나타난 보행자를 수반한 총 246건의 교통사고 가운데 절반인 122건(49.6%) 역시 18세 미만 학생들이 피해자로 나타났으며 도로에서 놀다가 피해를 입은 총 67건의 보행자 사고 가운데 89.6%(60건)도 18세 미만 학생이 동반된 사고였다.
WNYC는 학생들이 교통사고 피해를 당하는 시간대는 오전 6시30분부터 오전 8시30분과 오후 2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등하교 시간대에 집중돼 초저녁 오후 5시부터 8시 사이에 발생빈도가 높은 성인 보행자와는 다른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학생들의 교통사고 예방강화 정책 마련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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