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US오픈(총상금 3,425만2,000달러) 2년 연속 패권을 잡았다.
윌리엄스는 8일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14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2위·벨라루스)를 2-1(7-5 6<6>-7 6-1)로 꺾었다.
지난해 결승에서도 아자렌카를 꺾고 정상에 오른 윌리엄스는 1년 만에 아자렌카에게 똑같은 아픔을 안기며 자신의 5번째 US오픈 우승 트로피, 17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엔 프랑스오픈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981년 9월생으로 이번 달 32살이 되는 윌리엄스는 US오픈 최고령 여자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이전까지는 1973년 31세55일의 나이로 우승한 마거릿 코트(호주)가 가장 많은 나이에 우승한 여자 선수였다. 반면, 호주오픈만 2차례 우승한 아자렌카는 US오픈 첫 우승을 노렸으나 불발에 그쳤다.역대전적에서 윌리엄스에 3승12패로 압도당했으나 올 시즌 3차례 맞대결 가운데 2번 승리하며 자신감을 얻은 아자렌카였기에 아쉬움이 더욱 컸다.초반까지 대등한 경기가 펼쳐졌지만 1세트 막판 윌리엄스가 서서히 기세를 올렸다.각자 서브 게임을 지키며 1세트 게임 스코어 5-5로 맞서던 가운데 윌리엄스는 백핸드와 포어핸드 공격에 연달아 성공하며 아자렌카의 서브 게임을 처음으로 빼앗았다.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윌리엄스는 아자렌카에게 한 점도 주지 않고 연속 4포인트를 따내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윌리엄스는 2세트 첫 아자렌카의 서브 게임을 다시 빼앗고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에이스 2개를 연속으로 꽂아 넣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자렌카의 반격도 거셌다.
심기일전한 아자렌카는 윌리엄스의 서브 게임을 세 번 브레이크하며 게임 스코어 6-6으로 따라붙어 반격을 노렸고 타이브레이크에서 기어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그러나 윌리엄스는 3세트 네 번째 게임에서 세 번의 듀스 끝에 아자렌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고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에이스 2개를 기록해 다시 앞섰다.아자렌카는 실책을 연달아 쏟아내 막판에 자멸, 2시간44분의 승부 끝에 패배를 떠안았다.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레안더 파에스(인도)-라덱 스테파넥(체코)이 알렉산더 페야(오스트리아)-브루노 소아레스(브라질)를 2-0(6-1 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캘린더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던 밥-마이크 브라이언 형제(미국)를 준결승에서 꺾으며 기세를 올린 파에스-스테파넥은 메이저대회 두 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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