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코리아나이트’성황
한인 500여명 세이프코 필드서 스트레스 날려
토마스 강 시구
시애틀지역 한인들이 명문 야구장 세이프코 필드에서‘코리안’으로 하나가 돼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렸다.
한국일보와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이 올해로 27회째 공동 주최한 ‘코리아나이트’행사가 26일 밤 세이프코 필드에서 한인들의 ‘한마당 잔치’로 성황리에 열렸다.
본보를 통해 코리아 나이트 입장권을 구입한 한인 500여명은 이날 우익수 쪽 1층과 1루 쪽 3층에 각각 그룹으로 자리를 잡은 뒤 모처럼 ‘백구의 향연’을 즐기고 가족이나 친지간에 우의도 돈독히 다졌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이날 밤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8-3으로 패배했지만 한인들은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매리너스 선수들이 안타를 때리거나 좋은 수비를 보일 때마다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지르며 야구 자체를 즐겼다.
한인 관중 가운데는 가족ㆍ친지ㆍ직장동료ㆍ교회 단위의 단체 관람객이 많았는데 시애틀총영사관은 30여명이 나왔고, 대한항공과 시애틀 동양선교교회 등도 단체 관람을 했다.
코리아나이트 단골인 서용환 시애틀한인회장은 정현아ㆍ채정민씨 등 한인회 간부들과 관람하며 대규모로 모인 한인들에게 “불황으로 어려운 상황 가운데 쌓인 스트레스를 모두 날리고, 생활의 활력소를 충전해가시라”고 격려했다.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박영민 이사장과 페더럴웨이 한인회 간부들도 단체 관람을 했고, 페더럴웨이 경찰국 앤디 황 부국장 부부 등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는 1.5~2세들도 대거 참관해 코리아 나이트가 한인 1~2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임을 재확인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인 오후 6시40분께 전광판에 화려한 메시지와 함께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로‘코리아 나이트’가 시작됐다. 올해 시구는 한인 2세 치과의사인 토마스 강 박사가 맡았다. 또 5회가 끝난 뒤 대한항공이 경품으로 제공한 한국 왕복권 항공권 추첨행사도 열려 1층 자리의 한인 관람객에 행운이 돌아갔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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