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노스 뉴 헤이븐 라인(metro-North New Haven Line) 통근 열차의 새로운 역 웨스트 헤이븐 기차역이 지난 18일 다니엘 맬로이 커네티컷 주지사, 폴 대이빗 MTA위원장, 존 M 피카드 웨스트 헤이븐 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되었다.

후드 테라스(Hood Terrace)와 레일로드 에비뉴(Railroad Ave.) 사이 쇼밀 로드(Showmill Rd.)선상에 위치한 웨스트 헤이븐 역은 660대의 주차 시설과 자전거 거치장, 장애인 시설 등 을 갖추고 있다.

총 공사비 8,000만 달러가 소요된 이 역은 10여 년 동안 연구와 논쟁을 거쳐 2010년 11월 10일 첫 삽을 든 후 객차 12대를 수용 할 수 있는 승강장과 유리로 된 역사 건물, 예전에 사용하던 4번째 선로 복원과 선로위로 넘나다니는 보도 교량을 세워 개통 되었다. 이 역의 이용 승객은 하루 1,620명에 달하며, 2025년 까지는 1,955명으로 증가 할 것으로 예측 하고 있다.

웨스트 헤이븐 기차역은 메트로 노스 회사가 1990년 말 뉴 헤이븐 역과 밀포드 역 사이 역 하나를 추가로 세울 것을 계획하고, 오렌지 타운과 웨스트 헤이븐 타운 두 자치 단체에 2,000~3,000만 달러까지 지원 하는 새로운 기차역 건설 계획을 제의함으로서 시작 되었다.

웨스트 헤이븐 타운은 기차역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7,600명의 청원서를 받는가 하면 오렌지 타운 위원회는 역이 들어서면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될 바이엘 제약회사 등 몇몇 기업들로부터 민간 자본 지원 약속을 받기도 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렸다.
그 결과 남ㆍ중부지역 주정부 협의회는 비교적 부유한 오렌지 타운 보다는 웨스트 헤이븐 타운의 경제적 필요성을 이유로 웨스트 헤이븐으로 결정 했다.

1848년 12월 뉴욕과 뉴 헤이븐 철도와 함께 개통 되었던 초기 웨스트 헤이븐 역은 현 새로운 역에서 0.7마일 떨어진 워싱턴 애비뉴와 캠프벨 애비뉴 사이에 위치했으며, 동쪽진행 방향 철로 옆에 세워 졌었다. 1885년에는 철로가 복복선으로 바뀌면서 캠프벨 애비뉴 쪽 중간으로 이전 하였으며, 그 후 점차 열차 길이가 길어지고 무거워 지면서 중간 간이역들이 점차 패쇄됨에 따라 1920년 문을 닫았다.

<서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