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PD, 노동절 연휴 음주운전 단속 고삐
▶ 술집 인근 아닌 곳에서도 쪽집게 적발 주의
퀸즈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한인 신모(54)씨는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경찰이 음주단속을 크게 강화시킨 사실을 모른 채 평소처럼 음주 후 운전대를 잡았다가 낭패를 봤다. 친구들과 플러싱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끝낸 뒤 집으로 가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경찰이 멈춰 세운 것. 신씨는 “물론 술을 많이 마시긴 했지만 비틀거리지도 않았는데 정지를 당했다”며 “아마도 경찰이 식당에서부터 나온 모습을 본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장모(38)씨 역시 지난 주말 플러싱의 한 식당 문을 나선 뒤 얼마 안 있다가 경찰에게 음주운전으로 붙들렸으며, 비슷한 시기 40대 한인여성이 같은 방식으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장씨는 “얼마 전 아는 선배가 식당 앞에서부터 경찰이 지키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실제로 내가 걸릴 줄은 몰랐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처럼 노동절 연휴를 맞아 뉴욕시경(NYPD)과 낫소카운티 경찰국, 뉴욕과 뉴저지주 경찰 등이 강력한 음주단속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식당가를 중심으로 한 음주 운전 적발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주로 플러싱의 유흥가와 식당을 중심으로 경찰이 대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음주단속을 피하기 위해 골목길을 이용하는 차량을 잡기 위해 작은 도로에까지 경찰이 지키고 있는 경우도 자주 목격되고 있다.
뉴욕시 이외의 다른 지역에선 곳곳에 체크포인트를 설치해 음주운전자가 빠져나갈 조금의 구멍도 만들어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이에 따라 음주운전은 아예 처음부터 시도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운전자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경찰이 음주운전자 적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경찰은 “지난주부터 노동절 연휴가 끝나는 3일 오전까지를 ‘집중 단속 기간’으로 지정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경찰력이 동원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은 “음주운전 단속은 운전자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방편”이라며 “술을 마신 뒤에는 절대로 운전대를 잡지 말라”고 강조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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