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를 방문한 피터 밸론 주니어(가운데) 퀸즈보로장 후보가 한인후원회 최윤희(왼쪽)·김영진 회장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저도 여러분과 같은 학부모입니다. 그리고 당장 직원들 월급을 걱정해야 하는 소상인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서로 통하는 것이 많지 않나요?”
올해 퀸즈보로장 선거에 나선 피터 밸론 주니어 후보가 한인후원회 김영진·최윤희 공동회장과 함께 30일 본보를 방문해 “지난 수년간 한인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 노력했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밸론 후보와 한인사회의 특별한 인연의 시작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인상점의 불매운동을 주도하며 브루클린 흑인사회에서 영웅으로 꼽히던 ‘서니 칼슨’에게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 당시 밸론 후보는 흑인사회가 칼슨의 이름으로 도로 명을 바꾸려고 할 때 유일하게 반대의사를 나타냈던 인물이다.
밸론 후보는 “집 앞에 몰려든 반대파들 때문에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차에 올라타야 했다”고 회상하며 “인종차별을 했던 인물을 도로 이름에 넣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 후에도 한인 소상인들에게 심한 타격을 줄 수 있는 법안의 제정은 막아내고 반대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법안은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한인들을 위해 일을 했다는 설명이다.
밸론 후보는 “세 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교육과 소상인 정책, 그리고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안전과 관련해서는 검사 경력과 함께 뉴욕시의원 3선을 역임하며 안전위원회를 이끌었던 점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불심검문과 관련해서는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며 “범죄를 미리 예방하는 것은 도시 안전에 있어선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꾸 경찰을 인종차별적이라고 비난하는데 뉴욕시경(NYPD)만큼 인종구성이 다양한 곳이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했다.
맨하탄 검찰청 검사 출신인 밸론 후보는 피터 밸론 전 뉴욕시의회 의장의 아들로 2002년부터 11년째 제22지구 시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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